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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琢言 2025. 1. 11.

블로그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블로그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책리뷰는 독후감이 아니다 | 새해는 새해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기업들은 한 해의 사업 계획을, 학생들은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계획을, 또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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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는 독후감이 아니다.

새해는 새해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 기업들은 한 해의 사업 계획을, 학생들은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계획을, 또 누군가는 건강을 위한 운동 계획을.

 

그 중 가장 많은 계획 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최근 한 대형 출판사의 부도로 출판 시장이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사람들의 독서량은 증가한 듯 합니다. 책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이유로 최근 책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최근 3년 간의 책 판매량이 이전의 그것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마저도 선택 받은 책들에 한하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책을 읽는 그들에게도, 책을 낼 저에게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니 발전적이라 봅니다.

 

블로그나 SNS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왜 필요한지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온라인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독서와 더불어 블로그에 '책리뷰'를 올리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블로그에서 '책리뷰'만큼 비교적 쉽고 유용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그리고 왜 하시나요? 저도 5년 전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책리뷰를 주로 올리곤 했습니다. 마땅히 쓸 주제가 없던 제게 책리뷰는 꾸준히 올릴 만한 콘텐츠였고, 또 방문객들을 불러 모아주는 효자 콘텐츠였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즈음부터 책리뷰에 회의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느끼겠지만 대부분의 책리뷰는 형태가 비슷합니다. 책 제목, 목차, 저자 소개, 책 속의 한 구절, 느낌 등의 구성으로, 심지어는 순서도 거의 비슷하게 쓰입니다. 물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책정보도 포함하고 말이죠.

 

도대체 이런 구성은 누가 알려줬을까요?

알려주지 않았다면 왜 다들 이렇게 쓸까요? 아마도 어릴 적 숙제로 많이 하던 '독후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제목과 저자, 읽게 된 동기, 줄거리, 느낀 점의 구성으로 수년 간, 또는 십 수 년 간 썼던 형식이 익숙해서 책리뷰 역시 독후감 형식으로 쓰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블로그를 가장 잘 운영하는 방법은 키워드의 반복 횟수도, 사진의 갯수도, 이슈 태그도 아닌 꾸준히 글을 쓰는 것입니다. 참 단순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일 것입니다. 누군가 볼 콘텐츠이기 때문에 어설픈 글은 함부로 내놓고 싶지 않죠. 그러니 글 하나 쓰는 데에 몇 시간씩 걸릴 겁니다. 아니면 그럴 듯한 일괄적인 포맷으로 적당한(?) 양의 콘텐츠를 생성하기도 하죠.

 

이유가 없는 행동은 어느 순간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의 허무함은 생각보다 큽니다. 새해 초에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글을 써내기 위해, 양을 채우기 위해 그럴 듯한 책리뷰를 하고 있다면, 참고해 주세요.

 

책을 읽고 당신의 느낌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줄거리를 읽는 사람에게 제공할 목적이 아니라면, 책에서 여러분이 공감하고 배운 점, 느낀 점만 적으셔도 충분합니다. 우리가 굳이 저자의 콘텐츠를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독서의 이유는, 책리뷰의 이유는 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할 무언가를 발견하고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저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3개월 이후부터 책의 전체적인 설명과 평가가 아닌, 느낀 점만을 쓰기 시작했습니다.총론이 아닌 개론으로 제가 공감했던 부분에 대해서 가볍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이전의 글쓰기보다 조금 부담이 없어졌겠죠?

맞습니다. 글쓰기에 부담이 없어지자 책리뷰는 꾸준히 올라가게 되었고, 블로그 지수도 자연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책의 저자들로부터 댓글이 달리거나, 메일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저자라도 천편일률적인 책리뷰보다는 진심이 담긴 책리뷰가 더욱 와닿을 것이기 때문이죠.

 

1책 1리뷰의 고정관념도 버리세요.

책을 읽다 보면 한 번에 다 읽을 수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 한 권을 여러 번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책리뷰를 이미 썼다고 다시 그 책의 리뷰를 쓰면 안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읽을 때마다 책에서 느끼는 포인트는 계속 변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미 책리뷰를 작성했던 책이라도 내가 다시 느낀 점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제가 그동안 느끼고 경험한 진정성 있고, 꾸준함을 가질 수 있는 책리뷰입니다.

 

여러분, 책리뷰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리고 왜 하시나요?

블로그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블로그 책리뷰, 어떻게 하시나요?

책리뷰는 독후감이 아니다 | 새해는 새해인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기업들은 한 해의 사업 계획을, 학생들은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계획을, 또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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