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흥이1 대하소설 장길산 3부 지은이 황석영 대하소설 장길산 3부 지은이 황석영출판사:창작과비평사 봉사자:우상영 제1장 대소두령 1 안성은 삼남의 육로가 합치는 지점에 있는 대도회요, 위로 수원, 과천에 닿고, 아래로는 천안, 청주에 통하며 서쪽으로는 해로가 뚫렸는데 아산 앞바다를 거쳐서 물길이 진위, 양성 평택, 안성에 닿으니 사통팔달이다. 동으로는 남한강의 지류가 광주를 지나 여주를 거쳐 충주, 청풍, 단양에까지 닿으니 실로 삼남과 경기의 장꾼들이라면 안성을 제 집 드나들 듯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안성의 동촌은 연일 각처에서 모여든 장사치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데, 한양의 거간꾼들도 들끓었다. 청룡사가 있는 사당골에는 사당패 삼 대가 모여 있어는데 그 수가 근 오십 명에 이르고 있었다. 원래가 화주 출신의 모가비 고달근이는 사실상 그들의 총대.. 名作 | 공유방/大河篇---연재소설방 2025. 1. 16. 이전 1 다음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