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마홍양겁(赤馬紅羊劫): 60년주기의 재난이 도래하는가...
글: 진문상(陳文祥)
전설에 따르면, 병오년(丙午年)과 정미년(丁未年)은 항상 재난이 빈발하였다. 이것이 바로 '적마홍양겁'이다. 북송(北宋)의 도사 장계선(張繼先)이 먼저 이 설을 제기했고, 역사적으로 60년마다 돌아오는 순환에서 여러 차례 검증되었다. 근대에도 중대사건이 우연하게도 이 연도에 발생했다. 재미있는 점은 서방에도 학자들이 경제의 측면에서 60년마다 돌아오는 '콘트라티에프파동(Kontratieff Wave)'을 주장하고 있다. 전설, 집단의식과 경제순환이 우연하게도 들어맞는다. 그런데, 지금 다시 적마홍양겁이 도래하였으니, 우리가 또 다른 역사의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는 것일까?
병오년(丙午年), 정미년(丁未年)=적마홍양년(赤馬紅羊年)
개략 2년전부터 필자는 '적마홍양겁'이라는 전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원래 중국고대의 천간지지기년법(天干地支紀年法)에서 유래한다. 매 60년마다 돌아오는데 이를 1갑자(甲子)라고 부른다. 그리고 '병오', '정미' 두 해의 천간인 '병(丙)', '정(丁)' 및 지지인 '오(午)'는 모두 오행설의 화(火)에 속한다. '화(火)'는 홍색을 상징한다. 그리고, 미(未)는 띠중에서 양이다. 그리하여 이 두 해를 '적마홍양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북송의 도사가 '홍양겁'을 주장하다 - 북송멸망
가장 먼저 '홍양겁'을 주장한 사람은 북송의 도사 장계선(1092년생)이다. 그는 정일천사도(正一天師道) 제30대 천사(天師)이다. <현품록(玄品錄)>의 기록에 따르면, 송휘종(宋徽宗)때, 장계선은 먼저 조정에 진언하여 '홍양적마지액(紅羊赤馬之厄)'을 주의할 것을 일깨웠다. 과연 1126년(병오년) 금나라군대가 남하하고, 다음 해, 송휘종, 송흠종이 포로로 잡힌다. 역사에서 '정강지치(靖康之恥)'라고 부르는 사건이고, 북송은 그렇게 멸망한다.
남송학자가 정리했고, 재난시기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
남송(南宋)에 이르러, 학자 시망(柴望)은 추가로 역사상 병오년, 정미년에 큰 재난이나 변고가 반복하여 발생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병오년, 정미년을 "적마홍양겁"이라고 부르고, 그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여 <병정귀감(丙丁龜鑒)>이라 칭했으며, 전국시대 진소왕(秦昭王) 51년(기원전255년) 부터 오대 후진 천복12년(947년)까지 약 1,200여년동안 모든 병오, 정미년에 나타난 동란과 재난을 정리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다수 정권이 이 두 해에 겁난을 당한 것이었다.
남송이후에는 아무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았지만, 사료를 보면 원, 명, 청, 3대의 천재지변과 정변이 이 두 해에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20세기에 들어선 이후에도 적마홍양겁은 여전히 발생했다.
천재가 이어져 청나라는 멸망하고, 문화대혁명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1906년(병오년) 중국동남지역에 병오풍재(丙午風災)가 발생하여 4천 내지 1.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장강의 둑이 무너져 4만여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고, 40여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다. 다음 해인 1907년(정미년)에는 황화강기의(黃花岡起義)가 발생하고, 다음해애 서태후, 광서제가 모두 사망한다. 청나라의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년후에는 중화민국이 성립된다.
60년후인 1966년(병오년)에 문화대혁명이 발발하고, 이 사상유례없는 겁난은 10년간 지속된다. 5천년 중국전통문화는 철저히 훼멸되고, 수천만명이 비명횡사한다. 대만은 1966,1967년에 큰 재난을 겪지 않았는데, 추측하기로 주기적 영향은 주로 '중원정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2026년, 2027년에 다시 적마홍양을 만나다...
2026년과 2027년에 다시 병오년, 정미년이 도래한다. 어떤 사람은 중국이 아마도 2027년에 대만을 무력침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필자는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최소한 이 두 해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중공내부에서 정쟁, 재난이 발생하거나 문혁에 유사한 집단운동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중원정권은 지역이 넓고 사건도 많이 발생하여, 역사사건을 억지로 연도에 맞추어 넣은 혐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전설이 널리 퍼지게 되면 사람들의 신념이 강화되고, 그것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서방학자도 60년순환주기를 주장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서방학계에도 매 60년을 주기로 순환한다는 견해가 있다는 것이다. 즉, 콘트라티에프파동이다. 이는 러시아의 경제학자 콘트라티에프가 주장한 경제파동이론이다. 그는 1780년부터 1920년까지의 140년동안 자본주의경제는 대체로 50-60년을 주기로 순환하며 그중 장기파동은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상승하는 A단계와 하락하는 B단계. 그리고 이는 기술발전의 생명주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비록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수학자들은 공업혁명이래, 세계는 이미 5번의 장기파동을 겪었다고 본다:
산업혁명(1771년)
증기와 철도시대(1829년)
철강과 전력시대(1875년)
석유와 자동차대량생산시대(1908년)
정보와 통신기술시대(1971년)
이것을 가지고 추론해보면, 현재(작성일인 2025년 5,6월)는 제5파동의 전환점이고, 정보통신혁신이 임계에 달했다. 다음번 파동에 새로 응용되는 혁명이 전개되고 있다. 20여년후에는 AI, 양자컴퓨팅의 천하가 될 것이고, 투자자의 자금은 이 30년내에 다시한번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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