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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실·정계 뒤흔드는 ‘엡스타인 파일’...이어진 파문과 줄사퇴 [글로벌이야기]

琢言 - 내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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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실·정계 뒤흔드는 ‘엡스타인 파일’...이어진 파문과 줄사퇴 [글로벌이야기]


글: 양원민 기자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억만장자 금융인이자 아동 성범죄자였던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인연을 맺어온 유럽 왕실 인사들의 실명이 속속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노르웨이 왕세자빈부터 영국의 전직 왕자까지, 권력의 최정점에 있던 인물들이 성범죄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왕실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 노르웨이 왕실에도 뻗친 엡스타인 기록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파문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긴 곳은 노르웨이다. 차기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엡스타인과 지나치게 밀착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파일에 따르면 왕세자빈의 이름은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며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친분을 증명했다.
왕세자빈은 즉각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라고 머리를 숙였으나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까지 나서서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왕세자빈의 말에 나도 동의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후에 메테마리트가 왕비가 될 수 있을까?”라며 왕비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2. 벨기에와 영국 왕실에도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 이후인 2일 윈저성 근처에서 승마하는 앤드루 영국 전 왕자[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왕실 역시 이번 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필리프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는 2일(현지시간) 엡스타인과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두 차례 “일대일” 만남을 가졌다고 시인했다. 그는 단체 만남은 부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성범죄자와 독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왕실의 권위는 추락했다.
이미 앤드루 전 왕자가 지위를 박탈당하며 홍역을 치렀던 영국 왕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앤드루의 전처 세라 퍼거슨이 엡스타인을 ‘오빠’라고 부르며 거액의 금전적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퍼거슨이 왕위 계승 서열 상위권인 두 딸, 비어트리스와 유지니 공주를 데리고 엡스타인과 점심을 먹은 정황까지 나오면서 영국 왕실은 침묵 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 정계까지 번진 불길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엡스타인의 검은 인맥은 왕실을 넘어 정계 고위층으로도 뻗어 있었다. 슬로바키아의 미로슬라우 라이차크 국가안보 고문은 과거 엡스타인과 “소녀들이 놀랍다”라는 내용의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탄로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에서는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정부의 경제 정책이 담긴 내부 메모를 엡스타인에게 사전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즉각 긴급 조사를 지시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ㅣ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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